증권 연수원 FP, 매일경제신문FP(2000-2003)

                   
                          분산투자기법Ⅱ


 
 배재대학교 경영대학 김철교 교수



I. FT의 재테크와 경기전망예측

1. 금리예측 체크포인트

(1) 우리 나라의 금융정책

① 재정정책 : 정부가 징수한 세금으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등 재정 지출을 적절하게 통제 운용하면서 경기를 조절한다.

② 금융정책 : 한국은행이 시중에 풀리는 자금량이나 금리를 통제함으로써 경기를 조절한다.



(2) 통화관리방식

① 규제
직접규제와 간접규제가 있는데 직접규제는 시중에 풀려나가는 돈의 양을 직접규제하는 방법으로 은행별 대출한도배정, 금융기관의 여신총액 규제 등이 있다. 한편 간접규제방식은 한국은행 창구를 통해 풀려나가는 일차적인 통화공급량만 조절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 재할인정책 : 재할인금리가 높아지면 시중대출금리가 상승하고 낮아지면 하락한다.

㉯ 지급준비율정책 : 지급준비율을 높이면 한국은행에 적립해야할 돈이 많아져 시중자금이 줄어든다.

㉰ 공개시장조작 : 한국은행이 유가증권을 발행하여 금융기관을 상대로 사고팔거나, 일반 공개된 증권시장에 참여하여 매매함으로서 통화량을 조절하는 수단이다.


② 통화량 증가율의 적정수준

통화량의 증가율은 정부가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화폐유통속도 들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이를 기준으로 정부는 시중의 자금사정등을 감안하여 탄력적으로 통화관리를 하게 된다.

 

(3) 경기순환

경기가 침체되면 기업은 생산을 줄이게 되고, 실업자가 늘어난다. 정부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기업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여 경기회복을 노리게 된다.

경기가 좋아지면 임금이 상승하고 주요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무역적자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기업은 생산제품의 가격을 올리게 되어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유발하고 금리수준의 상승압박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경우 기업은 설비투자를 축소하고 정부는 재정지출을 억제한다. 따라서 경기는 정점을 기록한 후에 상승추세를 멈추고 하락추세를 나타내는 후퇴기에 접어들게 된다.



2. 주가예측 체크포인트

(1) 국내자금흐름

대규모 자금이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2) 경제변수와 주가와 일반적 상관관계

① 금리와 주가 : 금리가 낮아질수록 주가는 상승하는 추세.

② 물가와 주가 : 물가의 장기안정시에는 시중금리의 안정을 유발하며 금리안정세는 주가상승을 유발.

③ 통화량과 주가 : 통화량이 증가하면 금리상승의 압박요인이 되나 기대수익이 높은 유동성자금의 증가로 주가상승을 견인.

④ 경제성장과 주가: 경제성장률이 높으면 주가는 상승.

⑤ 무역수지와 주가 : 무역수지 흑자시에는 주가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 무역수지 적자시는 현금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


(3) 세계증시흐름 분석

미국 DOW, 미국 NASDAQ, 일본 닛케이, 홍콩 항생 등 주요국의 증시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999년 이후의 세계증시 동조화현상으로 외국 특히, 미국 증시의 분석필요성의 증대하고 있다.

 

(4) 투자자별 동향

외국인, 기관, 개인등의 매수․매도금액 및 매매종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외국투자가 및 기관의 매매포지션에 대한 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5) 증시주요시장지표

단기, 중기 및 장기 국내 증권시장의 주요 지표(Index, 거래규모, 신용 및 미수상환, 예수금잔고 등)를 체크한다.

 

(6) 프로그램 매매 매카니즘

괴리율이나 베이시스가 음(-)이면 프로그램매도(매도차익거래)가 일어나고, 괴리율 베이시스가 양(+)이면 프로그램매수(매수차익거래)가 일어난다.

 

3. 환율예측 체크포인트

(1) 환율 등락의 원인

통화가치의 등락(환율의 변동)에는 반드시 경제적, 정치적, 또는 사회 문화적 배경이 작용하며 때로는 환율이 투자대상이 되어 환차익을 노리는 투기의 여지도 있다.

 

(2) 환율변동이 수출입 및 물가에 미치는 효과

환율하락(원화절상)시에는 ① 수출의 경우 채산성악화로 수출이 감소한다. ② 수입의 경우 수입상품가격이 하락하여 수입이 증가한다. ③ 국내물가의 경우 수입원자재가격 하락으로 물가가 안정된다. ④ 외화차입 기업의 경우 원화표시 외채가 감소하여 원금상환부담이 경감된다.

 

Ⅱ. 투자성향별 재테크 전략

투자성향이란 위험에 대하여 고객이 갖는 태도로 크게 위험회피형, 위험선호형, 위험중립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 든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이 위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위험을 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따라서 고객이 위험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를 갖는 가를 나름대로 잘 판단한 후, 재테크 투자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효율적 재테크는 금융자산 뿐만 아니라 실물자산 모두를 포함하여 고객의 상황에 맞게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으로 적절히 분산하고, 개별투자대상별 수익성과 안전성 그리고 유동성을 감안하여 분산 투자하는 것이다.

Ⅲ. 경기변화에 따른 재테크 전략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의 가장 큰 장점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자산 가치의 하락을 방어해 준다는 점이다. 그러나 실물자산은 거래비용이나 보유유지비용 등 여러 가지 부대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또한 바로 현금화가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

금융자산은 물가가 안정되는 시기에 매우 유리하고 수익성과 유동성이 보장되는 것이 장점이다. 주식과 같이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성이 높은 것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거래가 손쉽고(환금성이 쉽고), 적정수준의 확정이자율이 보장된다.

경기호전이 예상되면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비율을 확대하고 반대로 경기 악화가 예상되면 실물자산 대한 투자를 줄이고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비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 해야한다.

1. 금리 상승기의 금융상품선택 전략

시중금리가 곧 상승한다고 예측될 때는, 단기 시중금리 상품에 투자 비중을 많이 두는게 일반원칙이다. 일단 단기간 예치했다가, 시중금리가 상승한 뒤 장기확정금리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금리상승기라고 하더라도 소폭의 금리상승이 예상될 때는 단기보다 장기 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

2. 금리 하락기의 금융상품 선택전략

시중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한다고 예측될 때는 중장기 고정금리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금리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장기적인 여유자금이라 하여도 향후의 예상치 못한 금리 급등이나 금리하락에 대비하고, 부동산 등과 같은 실물자산으로의 자금이동 가능성을 고려하여 일정부분은 반드시 분산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